2006년 02월 13일
핫케이크 잡담.


며칠 전에 핫케이크를 먹었는데요, 왠지 아련한[..] 기억이 떠오르더군요.
핫케이크를 처음 제 손으로 구웠을 때의 기억인데
언제였냐면  국민초등학교 2학년때 였습니다.
아무래도 가스불은 위험하기도 하고 하니까 엄마가
굽는거 구경만 했는데요 (계란을 푼다던지;)
그 때 처음으로 "핫케이크를 스스로 구울수 있는 자격!"이 생긴거죠.
반죽을 후라이팬에 붓고 끈기있게 기다린 후에
기포가 생겨서 구멍이 숭숭 뚫리면 뒤집어도 된다던가..
못참고 뒤집어서 망하는 경우가 대부분이었지만 조금이라도
큰 아이가 된듯한 기분은 좋은 것이었지요.
주름 하나없는 갈색으로 잘 구워진 폭신폭신한 핫케이크에
시럽을 부어먹던 때는 초등학교때 뿐이었습니다.
왠지 다시 먹고싶네요.
처음으로 혼자 핫케이크를 구웠을 때,
처음으로 혼자 빈집을 지켰을 때,
처음으로 혼자 머리를 묶었을 때,
처음으로 혼자 등교길패션[..]정했을 때.
새삼 그때의 난 다컸어! 이런 느낌이 참 귀엽게 느껴집니다.
아니 내스스로 내가 귀엽네 이런말은 아니구요ㅁㄴ[ㅁㄴㅇ
앞으로도 내가 다컸네 하면서 뿌듯해하는 김소친이 되길 바래봅니다.

그러면 50살 김소친이 그땐 나도 참 귀여웠네..하겠지요
.....................

by 소고기친구 | 2006/02/13 02:24 | 일상 | 트랙백 | 덧글(2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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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세리스 at 2006/02/13 02:43
그리운 기억같은걸 떠오르게 해주는 포스팅이네요'ㅂ'
저도 중학교 때 그랬던 것 같아요. "나도 이제 다컸어!"
즐거운 하루되세요.:9
Commented by 스프 at 2006/02/13 02:49
난 부침개를 뒤집으며 느꼈지~///[그런데 그게 몇살때더라...]
암튼 그 뒤집는게 진짜 어려워서 제대로 했을때의 성취감이란~
Commented by tracy at 2006/02/13 03:27
너무 배가 고파죽을거 같은데 그림을 보아버려서 나도모르게 스크롤을 내려버렸지 뭡니까.
Commented by YOMM at 2006/02/13 03:29
나이 쉰 드셔도 귀여우실거 같아요
그나저나 진짜 미치도록 핫케익이 먹고싶군ㅜㅜ
Commented by SHiN at 2006/02/13 05:49
나는 핫케이군
Commented by lolita1987 at 2006/02/13 08:09
저도 그런기억이 있어요;ㅅ;...그나저나 줄쳐버린 국민...학교는 저도 동감거리에 포함되네요 ㅠ_ㅠ[초딩생활2년에 국딩생활4년가량 했네요]아아 핫케이크..다시한번 구워먹어보고 싶어요 ㅠㅠ
Commented by 니케 at 2006/02/13 10:10
김소친을 만나서 삼겹살에 맥주한잔을 하고싶다...
Commented by 肉육희 at 2006/02/13 10:46
핫케익..동생이 너무 좋아해서 자주해줬죠^^
ㅇ저도 초딩2년쯤에 만든듯한...느낌
Commented by 야니팩토리 at 2006/02/13 11:12
브어어어 초딩때 처음 핫케이크에 도전했다가
프라이팬 완전히 태워먹고;ㅂ; 연기나고 난리나서;ㅂ;
그후로 도전안합니다아..트라우마가..;ㅂ;[훌쩍]
Commented by 유민성 at 2006/02/13 14:19
맛있는 핫케이크~~~하지만 안 먹어본지 벌써 몇 년되었네요;;
Commented by 야옹군 at 2006/02/13 16:16
-ㅅ- 갑자기 식욕을 땡기는 글이군요.. 우움.. 처음 외박은 국민학교때였던가............-ㅅ-;;
Commented by -JJ- at 2006/02/13 16:39
=ㅠ= 흠..
Commented by highdragon at 2006/02/13 19:09
추억의 맛중 하나죠 ㅠㅠ

학교에서 가사 실습할때 저거 ㄱㄱㄱ ㅠㅠ
Commented by 달걀프라이 at 2006/02/13 19:47
저도 핫케익 좋아하고 만드는것도 좋아했었는데..뽀글뽀글 구멍이 생기는걸 멍하니 보고있노라면 징그러운 생각이 들어서 ;ㅂ; 언젠가부터 그만둬버린거 같아요 ㅎㅎ
Commented by 바즈 at 2006/02/13 21:55
;ㅂ;ㅂ; 소친님너무오랜만이라 죄송합니다 llOTL
그건그렇고 ;ㅂ;옜날을 귀여워한다라;ㅂ; 어딘가 참훈훈하군요 ;3;
Commented by arbiter1 at 2006/02/13 22:39
으아~ 핫케이크 만들어 먹고 싶은데... 능력부족...털썩
Commented by 무르무르 at 2006/02/13 23:38
말씀하시는게 참 귀여우시네요ㅠ
전 지금도 계란프라이의 노른자가 안터지게 굽는게 그렇게 어렵던데ㅠㅠ
Commented by 유우롱 at 2006/02/14 01:35
지금의 저두 나이가 지나고 지나면 하하 그랬었지 하고 바라보게 될까요 ; _;
Commented by 소고기친구 at 2006/02/14 10:26
세리스/어릴땐 다컸어~!하지만 왠지 나이가 꺽여가니 덜크고싶은 마음도 드네요orz
스프/흐 부침개 뒤집는거 넘 어렵져 ㅠㅠ 계린말이도 어려워요
트트레/한밤중의 테러[?!]
요무/주름큐트걸..[..] 친구와 함께 만들어 먹어보아여.
싱/.......뭐예여 그건..썰렁해 ㅠㅠ.
lolita1987/저는 초딩생활 사실 한적 없어여..저 졸업하고 나서 부터 초딩이었거든요 ㅠㅠ;
니케/삼겹살에 맥주!??! 소주가 좋지 안나요? ㅎㅎ 저도 보고싶어영 ㅠㅠ~
육희/웃 내가 빠르다고 생각했는데!? 보통 2학년인걸까..
야니팩토리/저도 진짜 많이 태워먹었어요. 딴생각하면 화르륵 타는건 금방인것같아요ㅠㅠ;
Commented by 소고기친구 at 2006/02/14 10:27
유민성/저도 몇 년만에 먹었습지요.이상하게 파는곳도 잘 없고 해먹어야하는 귀찮은 음식이네요.
야옹군/ 저도 걸스카웃캠프 이런데서 외박을...[!?]
JJ/=ㅁ=!?
highdragon / 오옷 중학교 가사실습이 핫케이크같기도 하네요.
달걀프라이/ 전 인내심이 부족하여 항상 못참고 뒤집어서 삽질한것같아여..
바즈/ 죄송하실것까지야; ㅎㅎ 존하루되세영~
arbiter1/ 재료는 별로 안드는데 생각보다 어렵지요..
무르무르/ 으허; 전 그냥 첨부터 계란 확 터트려버립니다 ㅠㅠ.
우유롱/ 그렇지 않을까요?ㅎㅎ전 한 해가 지나도 그렇더라구요~
Commented by namdal at 2006/02/15 13:06
난 핫케이크 시럽을 너무 좋아해서,
밥이랑 먹다가 엄마한테 혼났엇어….

..
Commented by ramb at 2006/05/14 14:53
ㅋ 추억이 새록새록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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